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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겨울왕국

sdsaram 0 3655
뉴욕 맨해튼은 우측의 이스트 강, 좌측의 허드슨 강을 끼고 있는 섬이다. 그런 이유로 뉴욕의 겨울은 유독 차가운 바람이 많이 불기로 유명한데 빌딩과 빌딩 사이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겨울 내내 몸을 움츠러들게 만든다. 하지만 그렇다고 갈 곳이 없느냐!

그것은 아니란 말씀~ 뉴요커들의 진정한 휴식처가 되어 주는 센트럴 파크는 한겨울에도 특유의 손짓으로 사람들을 마구 유혹하곤 한다. 새하얀 설원으로 뒤덮이는 거대한 센트럴 파크, 그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눈사람을 만들고, 설원을 걷고, 스케이팅을 즐기는 재미, 겨울의 센트럴파크!

1년 내내 뉴요커들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센트럴 파크!

특 히 겨울에는 또 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어 그 가치가 달라지는데, 가장 먼저 방문을 해야 할 곳은 바로 '울먼 링크'이다. 매년 크리스마스면 TV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 '나 홀로 집에'를 비롯해 수많은 미국 영화에 등장했던 울먼 링크는 한겨울 뉴욕 센트럴 파크를 상징하는 대명사이다.

매년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울먼 링크의 압권은, 바로 주변을 둘러싼 5번가의 거대한 빌딩들과 공원 내의 나무들이 이루는 아름다운 조화이다.

뉴욕의 경치에 취해 스케이트를 즐기다 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하루를 보내게 된다. 여행 중이라 스케이트가 없다고? 그런 걱정은 전혀 필요 없다. 현지에서 얼마든지 렌탈이 가능하니까.

울먼 링크를 지나 북쪽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더 몰'이라는 길로 이어진다. 거대한 침엽수림들이 양쪽에 늘어서 있고, 눈 쌓인 주변을 바라보면서 이 길을 걷는 것 또한 무척 운치가 있다.

특히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아 언제나 서로의 눈빛을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사람들로 가득이다. 또한 멋진 작품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좋은 장소이기도 하니 반드시 들를 것!

더 몰의 옆에 위치한 드넓은 잔디밭 '쉽 메도우'는 이미 먼저 지나간 누군가가 만들어둔 귀여운 눈사람들이 한창 경연을 벌인다. 담배를 꼽고 있거나 책을 쥐고 있거나 스타벅스 컵을 옆구리에 끼고 있는 등 다양한 눈사람들의 표정에 절로 웃음이 난다.

이즈음에선 잠시 추위도 잊은 채 저마다 손에 쥔 카메라나 휴대폰을 꺼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건 필수!

쉽 메도우에서 북쪽으로 걷다 보면 거대한 '베세스다 분수'가 나온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물이 가득 찬 분수대이지만 한겨울엔 그저 눈밭으로 변한다. 주변을 거닐던 사람들은 어느새 손에 눈을 움켜쥐곤 눈싸움을 하기 일쑤이다.

분수대의 꼭대기에는 커다란 날개를 단 천사가 있는데 그녀의 어깨에 하얗게 소복이 쌓인 눈이 햇볕을 받아 반짝일 때면 마치 진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온 듯, 영롱한 아름다움에 반하게 되기도 한다.

마 냥 움츠러들 수 있는 겨울, 뉴욕에서의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센트럴 파크의 산책은 특별한 뉴욕 여행의 추억을 선사해줄 것이다.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눈사람을 만들고, 썰매 타는 아이들 틈에 끼어 잠시 센트럴 파크를 즐기다 보면 마음만은 어느새 포근해져 있을 테니까! 이것이야말로 겨울의 뉴욕이 매력적인 또 다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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