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한 여행 NO! 화끈하게 일본으로~
온천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일본이다. 특히 일본 전통 료칸의 두툼한 다다미방 이부자리의 안락함, 자연과 함께 즐기는 노천탕, 친절한 서비스 등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계절별로 싱싱한 제철 식재료로 풍성하게 꾸민 가이세키 요리도 료칸에서 맛볼 수 있어 여행자의 입을 즐겁게 한다.
일본 온천 중 군마현 쿠사츠는 일본 제일의 온천마을로 손꼽히는 곳이다. 매분 4,000리터의 온천수가 쏟아져 나와 일본 최대의 온천수량을 자랑하는 쿠사츠는 일본 신화의 야마토다케루가 발견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쿠사츠는 산성유황온천으 로, 마을 전체에 유황냄새로 가득하며, 마을 중심에는 온천 밭 유바다케(湯畑)가 있다. 온천수는 95℃로 분출되기 때문에 온천수를 목욕하기에 좋은 온도인 40℃ 내외로 식히는 작업을 하는데, 이 과정이 유모미다. 관광객들이 유모미를 구경할 수도 있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유바다케 주위에서는 무료로 족욕을 즐길 수 있다.
시코쿠 마쯔야마의 도고온천은 3천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 최고의 온천이다. '일본서기'와 '만엽집', '겐지모노가타리'에 등장하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탕으로, 다리를 다친 백로가 온천물에 발을 담근 후 말끔히 치료되었다는 전설로 시작된 온천이다.
온 천의 수질은 알카리성 탄천으로 조금 미끈미끈한 느낌이 있으며, 미용효과를 시작으로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테마의 탕이 10종류나 돼 본인 취향에 걸맞게 일본 최고의 온천을 즐길 수 있다. 2009년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북에서 별 3개를 획득했으며 4종류의 입욕코스가 있다.
도고온천 역 앞 작은 광장에 있는 가라쿠리 시계탑 옆에는 작은 무료 족탕이 마련돼 있어 피로로 지친 몸을 편히 할 수 있다.
고베 아리마 온천은 쿠사츠, 도고 온천과 더불어 일본 3대의 오래된 온천으로 불리는 곳이다. 신경통과 위장에 효과가 크다고 전해지는 온천을 비롯해서 세련된 멋과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고베의 자랑거리 중에 하나이다.
규슈의 남쪽에 있는 이브스키 온천은 예로부터 풍부한 온천수를 자랑하는데, 일부 지역의 경우 가정집에서도 온천을 즐길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물로 즐기는 일반적인 온천욕도 유명하지만 이브스키하면 무엇보다도 모래찜질온천이 단연 유명하다. 해안가의 지하온천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증기를 이용한 천연모래찜질로 독특한 온천법과 일반온천보다 뛰어난 효능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