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제대로 마시면 생명수 ... 물건강법
물은 입→장→간장→심장→혈액→세포→신장→배설의 순서로 흐름을 이루면서 세포의 형태를 유지하고 대사작용을 하며, 혈액과 조직액의 순환을 원할하게 하고 영양소를 용해시키며 이를 흡수, 운반해서 세포에 공급해주고 체내의 열을 발산시켜 체온조절을 하는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신체에 들어간 물이 오줌이나 땀 등의 형태로 밖으로 나갈 때까지 체내를 순환하며 그 역할 기능을 얼마나 잘 수행하느냐 하는 것이 건강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술을 마시다보면 목이 마르다. 알코올이 바로 열로 바뀌어 온몸이 후끈해지고 이에 따라 피부 혈관이 확장되면서 그 열이 발산된다. 열기를 뿜어내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물인 습기가 함께 발산되고, 눈에 보이는 물인 땀을 흘리게 되어 수분이 몸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목이 마르게 된다. 이때 물을 마셔주면 알코올이 분해 돼 열에너지로 변하는 과정을 돕는 셈이 된다. 또한 물 부족으로 일어날 수 있는 대사 부진을 막는 역할도 한다.
설사에는 충분한 물이 최고의 보약이다. 설사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설사로 인해 생기는 공통점은 몸에서 많은 양의 물이 빠져나간다는 점이다. 설사 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물과 무기질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일이다.
담배를 끊을 때에 의지도 중요하지만 물 마시기도 놓치지 말아야 할 사항. 밥을 먹은 후 대개 담배를 찾는 것은 담배의 성분인 니코틴의 생리적 작용에서라기보다 많은 경우 습관에 의해서 비롯된 것이다. 담배를 끊을 때 수시로 물을 마시면 담배를 습관화시키는 두 가지 요인의 제거에 도움이 된다. 즉 물잔을 입에 댐으로써 어느 정도 심리적 만족을 주게 되고, 물을 통해 니코틴의 배설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변비를 해소하려면 수분을 잃고 굳어진 변을 부드럽게 해주고 변의 크기를 불리면서 연동운동을 높여 주어야 하므로 물을 마셔서 창자 속에 수분을 보급해야 한다. 새벽에 찬물을 마시는 변비 해소법은 위결장반사라고 하는 신체구조를 이용하는 것인데 위가 자극을 받게 되면 결장이 반사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위에 자극이 강할수록 반사작용도 강하게 일어나므로 물이 찰수록 더욱 효과적이다.
인체세포는 영양분 섭취와 노폐물 배출의 신진대사를 하는데, 물이 운반체 역할을 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몸 속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여 각종 질병이 발생한다. 체내 수분은 호흡시 날숨으로 나가는 것이 600㎖, 피부에서 증발하는 것이 500㎖, 대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이 1,400㎖ 등 하루에 2,500㎖가 빠져나가는데 이 수분은 음식물로부터 섭취되는 것을 제외하면 약 2ℓ를 마셔야 한다. 물 1.3ℓ, 차 0.3ℓ, 과일주스 및 우유로 0.4ℓ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은 자주 마셔야 좋다. 그러나 식사 직전이나 도중에 마시는 것은 위 속의 소화효소나 위산을 희석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다. 되도록 공복일 때, 식사 전 30분 이전에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인체가 흡수하는 데 좋지 않다. 씹어 먹듯이 천천히 마셔야 한다.
깨끗하지 않은 물은 오염물질이 들어 있어서 체내에 흡수되면 몸 속에 축적되어 질병의 원인이 된다. 깨끗한 물은 삼투압이 높아서 흡수가 많이 되고 물의 용해능력과 노폐물의 수용력이 커서 인체 각 부분의 노폐물 제거에 보다 좋은 역할을 한다.
차게 냉각시킨 물은 생체 속에 결정상태로 존재하는 물과 같은 '육각수' 구조를 가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인체세포가 잘 수용하는 물을 마시면 세포의 활력이 증대되고 함수율이 올라가 신진대사가 좋아지므로 건강하고 젊은 신체를 가질 수 있다.
마시는 물은 어떤 용기에 보관하느냐도 물의 신선도를 위해 중요하다. 수돗물은 진흙을 구워 만든 항아리에 받아 하루쯤 가라앉힌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을 끓이거나 보관할 때는 사기나 유리로 된 용기를 사용한다. 금속 용기에 담은 물은 산화가 빨라 그만큼 더 빨리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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